Sasharian

지하철에서 CD나 면도기나 혹은 고탄력장갑(ㅡ.ㅡ;;;)을 파시는 분들이 있다.
음--근데 지하철 이용불편건의에 종종 보이는게
'이런 잡상인들 물건파는거 너무 싫어요-불편해요'
딴은 그렇다... 나도 붐비는 지하철에 노래듣고 있는데 왠 클래식인지 째즈인지가 섞여서 감정이입이 안돼
짜증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다르게 생각하면 그 사람들도 거기서 그걸 팔고 싶어서 파는건 아니지 않을까??
요새 그런거 사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겠으며 그거 팔아서 얼마나 떼부자가 되겠는가?
다만 가진것도없어서 가게도 못차리고, 노점이나 지하철이나 그게 그거인데다가,
어디서 구걸하기보다 그래도 몸하나 움직여서 그거라도 팔아 살아가는 사람들...일텐데...

없는 사람들이 좀 살아보려는 노력은
다만 내가 안락하게 목적지에 가는데 방해되는 잡스러움에 불과한 것인가?
얄궂지 않은가??

차라리 어떻게 하면 지하철까지 와서 CD를 팔아야 하지 않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겠다.
아마 목적지까지 가는데 덜 심심할듯...

PS.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나의 견해에 불과합니다.
그냥 읽어보고 이렇게 생각하는 놈도 사는 구나-라고 생각하세요-_-;;;;
그러나 답이 될만한 생각을 달아주시는 분은 두팔을 높이 벌려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