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harian

 숭례문에서 0014번 버스를 타고 남산도서관 앞에 내리니 우리의 N서울타워가 아주 반갑게? 나를 맞아주는 것 같이 서 있었다. 냅다 첫 방을 날렸다. 두터운 구름사이로 밝은 하늘이 보이는 것도 기분이 좋았다.

남산도서관은 보자마자 대뜸 70년대 전형적인 건물 흰색 베란다형빌딩이 생각나게 했다.
부근에 있는 리라국민학교[지금이야 초등학교]건물도 마찬가지로 어쨌든 베란다는 굳이 있었다.
1500원 짜리 우동하나 먹고 及자리를 뜬 내부는 미칠듯이 시원했으며, 무엇보다 배드민턴 준결승전을 보느라 말 그대로 국수가락이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남산팔각정을 가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으나, 괜히 버스를 잘못 잡아탄 관계로-_- 한옥마을에 들어섰다.
뭔가 한 곳에 진득하니 감상하기에는 날씨가 개더웠다. -_-
그래서 일단 시원한 바람이 불어재끼는 대형 정자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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